정부는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16~2020)에 치매 중증도에 따른 돌봄경로(Care Pathway)를 중심으로 국가지원의 4대분야와 하위 38개의 세부과제를 도출하여 치매안심국가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새 정부의 본격적인 치매국가책임제 이행에, 치매전문인력의 부족이란 난제로 연내에 계획한 과업의 달성에 대해서 부정적 견해가 팽배하다. 실제 치매안심지원센터의 개소준비에서도 인력수급은 가장 큰 난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최영현, 이하 인력개발원)이 2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치매전문요원 양성 방향성 설정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인력개발원 보건산업교육센터(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10층)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력개발원의 전문가 좌담회는 보건복지 분야의 급변하는 현장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이슈와 그 해법에 관해 듣고 토론하는 자리로, 보건분야와 복지분야로 나누어 한차례씩 진행된다.
특히 이번 보건분야 좌담회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수행하기 위한 인력양성 이슈를 다룬다. 주제 발언은 고려대학교 신경과 교수이자 강북구 치매 안심 지원센터장이기도 한 △박건우 교수가 치매 전문가의 역량과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하며 △성미라 교수(용인송담대학교) △김규철 기자(내일신문) △복지부 치매 정책과와 △김진학 교수(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인력개발원은 ‘치매국가책임제’의 이행과 관련하여 보건복지분야 전문교육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에 맞는 치매전문가 양성에 대한 기획안을 내놓을 예정이며 함께 과정에 참여할 전문가들이 청중으로 함께하고 토론도 나눌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토론 및 진행을 맡은 김진학 교수는 “대한민국이 공공서비스에서 치매인구증가를 대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치매전문인력양성교육을 실시해 왔고 최근 들어서 민간영역에서도 치매교육이 다양한 전문 및 비전문직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력개발원도 국가치매전문인력양성사업에 매년 200여명의 교육생 배출을 통해 참여해 왔으나 이제는 이전까지의 교육과정의 또 하나가 아닌 이전의 교육을 통합하고 표준을 제시하는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치매 문제를 겪는 대상자들에게 꼭 필요한 전문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지닌 전문가를 양성이 사회적 요구에 대한 답”이라고 인력개발원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기획안으로 ‘치매전문 매니저(가칭)과정’을 내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치매전문교육과정을 위해 인력개발원은 연내에 두 번의 전문가 TF 워크숍을 예정하고 있으며 교육 대상의 현장실습을 위해 여러 치매거점병원 및 치매관련기관과도 협약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에는 일차적으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1급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치매전문매니저과정(가칭)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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