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이달의 좋은 기사’를 1월부터 3월까지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1월에는 경향신문 유정인 기자의 ‘[모두의, 모두를 위한 문화] 우리에게 한국 영화는… '표 외 5건’, 2월에는 한겨레 현소은 기자의 ‘편의 제공 ‘좋아요’ 적극적 차별 구제 ‘글쎄요’’와 3월에는 경향신문 박송이 기자의 ‘[커버스토리-사회적 ‘장벽’ 속의 장애인들] 왜 극복을 강요하나요… 결핍된 존재가 아니라 ‘다른 존재’일 뿐인데’를 각각 선정했다.
1월 ‘이달의 좋은 기사’인 ‘[모두의, 모두를 위한 문화] 우리에게 한국 영화는… '표 외 5건’은 영화·공연 예술 분야에서 화면 해설과 한글 자막, 수화 등이 제공되지 않아 장애인이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점을 강조했다.
이정연(KBS3 라디오센터 부장) 심사위원은 “‘모두의 문화’를 위한 문화계의 다양한 노력과 시도들을 알 수 있었고 뮤지컬, 연극과 무용 등 공연 전반에서 풀어야 할 숙제들에 대해 조목조목 나열한 기사”라고 평가를 밝혔다.
2월 ‘이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편의 제공 ‘좋아요’ 적극적 차별 구제 ‘글쎄요’’는 10년 동안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편의 제공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반면 구제 측면에서는 성과가 미미한 수준임을 보도하고 있다.
권택환(대구교육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은 “장애인 차별 금지법 시행 10년을 돌이켜보며 장애 관련 법원 판결을 분석하고 향후 발전적 방안을 모색한 기사”라고 심사평을 말했다.
3월 ‘이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커버스토리-사회적 ‘장벽’ 속의 장애인들] 왜 극복을 강요하나요… 결핍된 존재가 아니라 ‘다른 존재’일 뿐인데’는 장애인을 결핍된 존재, 부족한 존재, ‘정상성’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존재로 보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방귀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심사위원은 “눈에 보이는 사회적 장벽보다 드러나지 않은 문화적 장벽이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더 높은 장벽이 되고 있는 현실을 잘 짚어준 기사로 장애가 결핍이 아니라는 메시지 전달이 분명한 기사”라고 평가를 밝혔다.
한편 주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를 대상으로 1월부터 3월까지 장애 비하 용어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765건으로 나타났다.
1월에 검색된 비하 용어는 총 271건으로 이 중 ‘벙어리’가 71건으로 검색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 ‘장애자’ 43건, ‘장님’이 29건으로 나타났다. 2월에 검색된 비하 용어는 총 271건으로 ‘벙어리’ 71건, ‘장애자’가 63건, ‘정신지체’가 30건으로 조회되었다. 3월에 검색된 비하 용어는 총 267건으로 ‘장애자’가 110건, ‘벙어리’가 41건 검색되었다. 모니터링한 기사를 시정 요청한 결과 45건의 기사 중 3건의 기사만이 수정되었다.
‘이달의 좋은 기사’는 장애인 관련 기사의 질적 향상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1998년부터 10개 종합일간지와 4개 경제지를 대상으로 장애나 장애 관련 이슈를 다룬 기사를 UN 장애인 관련 보도지침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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